줄거리 요약:곧 4천 달러가 들어올 것이라는 생각에 지미는 직업을 찾는 것을 포기했다. 이른 아침 CC 모바일에서 전화가 왔을 때도 그는 졸린 눈을 비비며 매장 관리자 자리를 정중히 거절했다. 하지만 김은 달랐다. 그녀는 이미 서류 가방을 챙기고 나갈 준비를 마쳤다. 그러나 그녀는 항상 지미를 불안하게 여겼다. 그가 편안해 보일수록 그녀는 더 걱정했다. 김은 특별히 좋은 심리 치료사를 찾아 지미에게 전화번호를 건네주었다. 김을 안심시키기 위해 지미는 CC 모바일에 다시 전화를 걸어 매장 관리자 일을 수락했다. 관리자라고는 하지만, 실제로는 매장에서 고객에게 휴대폰을 판매하는 일이었다. 성실하게 일하면 10개월의 금지 기간이 끝나면 지미는 변호사 자격증을 되찾을 수 있었다. 그는 오전 내내 매장에 있었지만, 손님은 단 한 명도 없었다. 할 일이 없는 지미는 고무공으로 시간을 때울 수밖에 없었다. 마침내 점심시간이 되어 그는 철강 공장으로 차를 몰았다. 도자기를 훔친 도둑은 낮에는 자동판매기에 음료수를 보충하는 일을 했다. 그는 돈뭉치를 꺼내 지미에게 건네고, 계속해서 자동판매기에 환타 캔을 넣었다. 수집품 박람회에서 도자기는 센세이션을 일으켰고, 구매자들은 경쟁적으로 입찰하여 원래 계획했던 8천 달러보다 훨씬 많은 돈을 받았다. 그는 초과된 돈을 횡령하지 않고 지미와 한 푼도 빠짐없이 나누어 가졌다. 지미는 약간 감동했다. 요즘에는 이렇게 도적이지만 도리가 있는 사람을 만나기 드물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도둑의 성실함은 지미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었다. 앞으로 지미가 다시 이런 쉬운 일을 하더라도 반드시 수의사를 통해서 해야 하며, 절대로 직접 연락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결국 누가 도청당하고 있을지 모르니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것이었다. 이 한마디는 지미에게 영감을 주었고, 돌아오는 길에 페인트 몇 통을 샀다. 문전성시를 이루지 못하는 가게의 쇼윈도 유리에 그는 '본점은 프라이버시를 판매합니다'라는 큰 표어를 그렸다. 국경의 다른 쪽은 그러나 비정상적으로 시끄러웠다. 살라만카 사람들은 모욕을 당하고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었다. 그들은 가장 유력한 용의자인 에스피노사 마약 밀매 가족을 찾아 주저 없이 무차별 학살을 시작했다. 아직 거동이 불편한 나초는 이 학살에 휘말릴 수밖에 없었고, 몇 걸음 걷자 상처에서 피가 배어 나오기 시작했다. 오히려 그의 이런 모습은 살라만카 형제들의 신뢰를 더욱 얻게 되었다. 이것이야말로 구스타보가 기다리던 기회였다. 살라만카 형제들이 잠시 피신하기 위해 남쪽으로 도망갔을 때, 그는 그 틈을 타 에스피노사의 영토를 차지했다. 늙은 마이크는 계속해서 보안 고문 일을 하고 있었고, 마드리갈 일렉트로모티브의 감독관들은 이 심각하고 꼼꼼한 노인을 약간 두려워했다. 어젯밤 그는 스테이시의 자조 모임에서 이야기를 조작하여 동정을 얻으려 했던 사람을 폭로하기도 했다. 늙은 마이크는 세부 사항에서 문제를 발견하는 데 능했고, 사기꾼을 폭로하는 것은 식은 죽 먹기였으며, 작업 과정의 숨겨진 위험을 찾는 것도 마찬가지로 쉬웠다. 저녁에 늙은 마이크는 전화를 받았고, 구스타보가 만나고 싶어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가 지정된 장소에 도착하자마자 몇몇 거구의 남자들이 그를 에워쌌다. 구스타보가 이미 그와 나초의 교류를 알고 있었던 것이다. 구스타보의 방식대로라면 늙은 마이크를 죽이려면 이런 식으로 행동하지 않았을 것이다. 거구의 남자들이 늦장을 부리자 늙은 마이크는 이미 구스타보가 자신에게 무언가를 요구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